매일묵상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즐거운예언자
2025. 6. 9. 01:00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창세기 3,12
핑계의 시작. 우리는 혼날까 봐, 나를 나쁘게 볼까 봐, 내가 책임져야 할까 봐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핑계를 댑니다. 어떤 상황이던, 지금 피하고 싶은 마음인 것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핑계를 대는 상태라면 당신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없는 상태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당당하게 아무일도 없는척 할 수 있지만, 그 마음 안에 불안은 얼마나 클까요?
우리에게 그 불안 자체가 벌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벌에서 빨리 벗어나는 법은 핑계대지 않고,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원히 숨길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 상황이야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불쑥불쑥 떠오르는 기억은 영원히 나를 불편하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지만, 지금까지의 버릇으로, 또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핑계의 말을 내뱉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에 쨘 하고 바뀐다면, 지금까지 어려울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변화하려는 노력은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