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즐거운예언자 2025. 4. 24. 01:00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3,14

 

우리는 여전히 무지한 탓으로 살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살인자를 의인인양 풀어달라 이야기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무지를 알지 못하기에 나의 최선이 하늘의 최선이라 자만하며 너무나 당당하게 살인자를 풀어달라 청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풀려난 살인자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 살인자들은 또 어떤 가면을 쓰고, 어떤 일들을 벌였을까요?

 

화단 정리를 도와 준다며 화초를 밟고 다니며 꽃을 꺾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처럼,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당신의 창조사업을 돕는다는 미명아래 오히려 엉망으로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듭니다.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당신의 창조사업을 돋는 일이라면 당신께서 개입하시리라 믿어 봅니다. 잘하고 있으면 응원해 주실 것이고, 잘못하고 있으면 막을 것임을. 이렇게 믿으면 용기를 내서 지금의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겸손하게 청하오니, 저희의 손과 발을 축복하시어 의로운 이들의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

 

이 자물쇠는 계속 잠겨 있어야 할까요?

 

[백]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5년 04월 24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