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즐거운예언자
2024. 4. 23. 01:5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요한 10,29
나는 어린아이처럼 아버지의 힘에 너무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를 죽음에서 지켜 주신 분. 나의 산성. 나의 방패. 나의 힘.
그분이 나에게 무엇을 준비 시키시는지는 잘 모른다. 삶의 과정 안에서 그때 그때 원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고, 마지막날에 내가 어떠한 모습이였으면 좋겠을지 생각하고 계시겠지.
야근으로 피곤한 시간, 아침이 되면 바쁨속에 하루를 보내다 이 시간을 잃어버리게 될까자 졸린 눈을 비비며 짧은 묵상이라도 적는 이유는 아버지 안에 머무르기 위해서 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포기하시지 않으시겠지만, 내가 가출을 해버리면 아버지는 집에 혼자 계실 수밖에 없지 않나?(비유가 너무 상스러운가?) 꼬박꼬박 집에는 들어가야 겠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내본다.
아무도 나를 아버지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 그러기에 이시간 이렇게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남은 시간도 당신안에 머물 수 있는 은총을 청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