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즐거운예언자 2025. 6. 24. 01:0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60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길게 자식과 함께 하는 것이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름에는 그 아이에 대한 바램과 많은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만인들에게 그 이름이 자랑스럽게 불리기는 이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의 이름과 세례명을 기억해 봅니다. 나에게 이름과 세례명을 지어 주신 분들은 저의 삶에 많은 축복을 더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는 이 이름과 세례명에 어울리게 살아왔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생각해 보면 분명 이름을 드높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름을 드높이지 않더라도 더럽히지 않고 잘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하기에 이생이 끝나고 나에게 이름을 주신 분을 만날 때 부끄러움을 더하지 않도록 나의 삶을 돌아보며 살아가야겠습니다.

 

고양이 이름 하나 붙이는 것에도 신경을 쓰는 우리, 우리는 이름을 붙여준 이의 기원대로 잘 살아 가고 있는가?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2025년 06월 24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