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즐거운예언자 2024. 4. 3. 12:1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루카복음 24,32 

 

 

부활 팔일 축제 기간 중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만나지 못하는 이가 있습니다.
판공성사도 보았고, 성삼일 미사도 드렸으며, 부활 미사도 봉헌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과 함께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문을 갖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신앙 자체에 대하여... 
분명 하느님 안에서 기쁨에 넘쳤던 순간,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는데, 왜 지금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할까?
그때의 느낌을 찾아보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보지만, 머리에 지식만 드러날 뿐 단단해진 심장은 움직일 줄 모릅니다.

오늘 만난 복음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내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자만"이 그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종교를 계시 종교라 부르는 것 처럼, 그분께서 드러내어 보여주시지 않으면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감나무 아래 입을 벌리고 있듯 그냥 살아가지는 마세요.
그분 안에 머물려 노력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분을 조금 더 일찍, 자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조용히 청해 봅니다. 당신 안에 머물려 노력하고 있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당신 모습을 보여주소서.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24년 04월 03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