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즐거운예언자 2025. 6. 12. 01:0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5,20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비판하셨던 예수님께서,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그들이 외적으로 나마 지키려 했던 것들을 우리는 허례허식, 구닥다리 인습, 죽은 예절이라 부르며 버려야 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 봅니다. 옛 율법을 없애려 온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과거는 고리타분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율법은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면서, 그곳에 마음을 더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일에 미사를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의 미사에 '주님의 날. 이날만큼이라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는 마음을 더하는 것 어느 것이 그분이 보시기에 더 좋을지를 생각해 본다면, 오늘의 말씀이 조금 더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셨던 분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녹]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2025년 06월 12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