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한 줄기 연기

즐거운예언자 2024. 5. 22. 01:00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아고보서 4,14

 

'한줄기 연기에 불과한 내가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냥 이렇게 살다가 사려져 가면 그뿐.'이런 생각이 불쑥 드네요.

'하느님의 수많은 피조물 중 하나에 불과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나 자신은 참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또 다른 자리에서 마치 무어라도 된 것처럼 으스대고 있지만, 내일이 어떠할지는 그분 만이 아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생각하면 할수록 오히려 발걸음은 느려지고, 인생의 모드는 우울로 바뀌어 버립니다.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럴 땐 바통을 그뿐께 넘겨 버립시다. 한 줄기 연기를 어찌 사용하실지 당신이 선택하시고 알려사 하고.

[녹] 연중 제7주간 수요일
2024년 05월 22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