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허락하였습니다.

즐거운예언자 2024. 5. 24. 01:00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르코 복음 10,4

 

모두가 한번 살아가보고 맘에 들면 그때서야 결혼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혼하는 세상이 오더라도 가톨릭의 법 중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것 중 하나가 이혼에 대한 법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는 것과, 살다가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인간의 결혼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사랑해서였느냐고 물어보면 그것 또한 대답이 궁하기는 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에서 한번 얼굴 보고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은 것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한 결혼이었기에 사랑, 결혼, 이혼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어쨌든 결혼이라는 것. 이혼이라는 것은 없다는 마음으로 신중히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에서의 결혼은 당사자간의 자유로운 의사로 결정하는 일에 하느님께서 친히 증인으로서 함께 하십니다. 그분은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 주실 만큼 계약관계에 철저하신 분 이심을 잊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2024년 05월 24일 금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