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니 좋았다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즐거운예언자
2025. 5. 11. 23: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0,27
평소에도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에 대한 많은 물음표를 던지지만, 성소주일에는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선택들은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선택할 길에 대한 묵상을 오늘도 해 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름이 최고겠지만, 세상에는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 다른 이의 음성을 그분의 음성을 착각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 봅시다. 지금 그분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면, 내가 세상의 음성에 너무 볼륨을 올려놓고 있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있다면, 그것이 그분의 음성인지, 나의 음성을 그분의 음성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봅시다.
그분이 나를 불러 주심이, 세상의 목소리에 빠져 자신의 목소리만 듣고 살아가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나를 신앙인으로서 부르신 이유는 인생의 여정에서 좋은 것을 주시고 싶으셔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 좋은것은 무분 별하게 사용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닌 그분께로부터 위임된 축복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