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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일깨우는 십자가의 길기도/십자가의 길 2025. 3. 10. 15:00
희망을 일깨우는 십자가의 길
묵상/기도/그림 : 홍승례 아스테리아 수녀
< 십자가의 길 기도 안내 >
1. 각 처로 넘어가기 전에 다음 기도를 바칩니다.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2. 각 처에 깊은 절을 하며 다음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3. 잠시 그림을 보며 묵상기도를 바친 후에 아래 기도를 바칩니다.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4. 14처 기도 후에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십자가의 길을 시작하며 드리는 기도>
+예수님,
주님께서 걸으신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기도하고 묵상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게 하시고, 죄와 잘못을 뉘우치게 하소서.
저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자비에 희망을 두고 새롭게 살아가게 하소서!제 1처. 사형선고받으심
그날이 왔습니다. 사람들이 달려든 그 밤이 왔습니다.
사람의 목숨 값 은전 30냥으로 넘겨진 그 밤이 왔습니다.
주님의 손목에 오랏줄을 묶고 채찍질하던 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외치던 그날이 왔습니다.
+ 예수님,담담하게 당신 제자들은 내버려 두라고 하신 당신의 우정이 배어있는 깊은 고독 곁에서 저는 무엇을 했나요?
주님을 배신한 불쌍한 저를 용서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2처. 십자가 지심
저기 하느님의 아들인 분이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인간을 위해 인간이 되신 하느님, 우리가 짊어질 십자가를 지고 가십니다.
이 십자가가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하십니다.
+ 예수님, 구원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십자가를 억지로 졌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제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 기꺼이 지고 갈 제 걸음에 함께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3처. 넘어지심
맨몸으로 걷기만 하여도 힘든 길, 예수님은 십자가의 무게에 넘어지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살아오며 밟았던 땅에 입을 맞추시고 축복하시며 다시 일어나십니다.
+ 예수님, 절망과 실패가 저를 넘어지게 할 때 당신과 함께 일어서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은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4처. 어머니 만나심
군중 속에서 샘물처럼 그리운 얼굴,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신 예수님은 큰 위안을 받으셨습니다.
마리아는 첫걸음마부터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그 순간까지 아드님을 마음에 품으셨습니다.
+ 예수님, 주님께서는 온갖 적의에 찬 외침 속에서도 말없이 당신을 뒤따르시던 어머니를 바라보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숱한 고통이 엄습할 때마다 저도 어머니 마리아 안에서 침묵과 정화의 길을 걷게 해주소서.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5처. 시몬과 십자가 지심
시몬이 만난 예수님의 십자가는 임금님이 베푸는 혼인잔치의 초대장입니다.
예수님은 저잣거리에 나선 키레네 사람 시몬에게 구원의 예복을 입혀주셨습니다.
+ 예수님, 계획에 없었고 의도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일들 앞에서 불평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소서.
주님께서 초대하신 구원의 길을 자유로운 마음으로 걷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6처. 얼굴을 닦아드림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땀으로 어깨 위에서 자꾸 미끄러져 내리는 십자가, 예수님 가까이로 한 여인이 다가섰습니다.
베로니카는 깊은 연민에 싸여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렸습니다.
+ 예수님, 작은 선행의 수건이 당신의 귀한 성혈을 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웃의 어려움과 고통 앞에서 회피하지 않고 사랑으로 다가서는 용기를 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7처. 다시 넘어지심
길이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무게에 다시 넘어지셨습니다.
바위보다 더 큰 무게의 십자가가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일어나 처음처럼 십자가를 고쳐지셨습니다.
+ 예수님,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기를 바랍니다.
몇 번씩 저를 넘어뜨리는 실망에도 묵묵히 제 삶의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8처. 여인들을 위로하심
많은 여인들이 군중들 틈에서 웁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부인들입니다.
슬퍼하는 이들을 친히 위로하시는 모습에서 사람을 존중하고 따뜻하게 맞이하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 예수님, 삶의 쳇바퀴에 함몰되어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주님께 대한 참사랑과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저를 이기심에서 자유로워지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9처. 세번 째 넘어지심
예수님이 세 번째 넘어지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이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 봐 숨을 죽이고 지켜봅니다.
회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진 마음과 어둠에 갇혀 버린 모두의 약함을 딛고 주님은 다시 일어나십니다.
+ 예수님, 저희 마음은 모질고 차갑기만 합니다.
저희 구원을 향한 주님의 인내와 희생으로 저희를 영원한 어둠에서 구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10처. 옷벗김 당하심
골고타에 십자가를 내려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실 바를 다 하시자, 사람들은 즉시 해야 할 일을 시작합니다.
그분의 옷을 벗기고, 주사위를 던져 서로 차지하려 내기를 하며 그분을 모욕하였습니다.
+ 예수님, 십자가의 길 마지막 순간에 당신은 몸도 옷도 다 내어주셨습니다.
저도 병사들처럼 제가 세상에서 어떤 죄를 짓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자신을 잘 알게 하시고 진심으로 참회하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11처. 못 박히심
군인들은 악의에 차서 마치 물건을 다루듯이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질을 하였습니다.
온 몸의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고통 중에도 사람들의 잘못과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 예수님, 당신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루는지에 개의치 않고 그들 손에 넘겨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저도 모욕을 달게 받고 원수를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12처. 돌아가심
예수님은 세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죽음의 고통이 끝날 것 같지 않은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난 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셨던 그 모습대로 마지막 숨결을 아버지 하느님께 돌려 드렸습니다.
+ 예수님, 아버지의 뜻을 모두 이루시고 아버지께 자비를 청하신 것처럼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에게 거저 주신 구원의 은총을 다른 이와 나누는 데 에 인색하지 않도록 깨어 살게 해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제13처. 내려지심
어머니 마리아는 돌아가신 예수님을 받아 안으셨습니다.
이 아이는 반대받는 표적이 되어 가슴에 칼이 찔리듯 아플 것이라고 한 예언대로 깊은 고통 가운데에서도 마리아는 처음의 ‘네’로 예수님의 주검을 품에 안으셨습니다.
+ 예수님, 십자가 나무에서 내려져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가 된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 저희도 사랑받는 자녀가 되도록 마리아께 인도해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제14처. 묻히심
‘사람의 아들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마르9,31)
파스카 전날, 예수님은 땅에 떨어진 밀알처럼 무덤에 고이 묻히셨습니다.
+ 예수님, 저희도 당신과 함께 죽고 무덤에서 부활하게 하소서.
땅에 떨어져 썩어 새 생명을 열매 맺는 밀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출처 : 바오로딸콘텐츠사순시기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습니다.
모이는 사람들에 따라 공감하며,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묵상 할 수 있도록 여러 십자가의 길을 모아 보았습니다.'기도 > 십자가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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