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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매일묵상 2024. 10. 3. 01:00
그때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1예수님의 수난의 순간 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이들을 보며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예수님을 따랐던 것일까?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 중에서 선택받았음에 기뻐했을 것이고, 열정에 지구 끝 어디라도 갈 것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일흔두 명의 제자들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를까. 지금이야 지구끝까지라도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골고다로 향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에 나는 어떠할까? 베드로처럼 절대 당신을 모른다 하지 않겠다고 지금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역시 나의 자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후회할 자만.
지금의 나로서 청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을 모른다할 일이 없길, 혹시 당신을 모른다 하는 일이 생겨도 베드로처럼 눈물로 통회하며 당신께로 꼭 돌아올 수 있기를.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십자가들. 마지막 날에 이들중 남아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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