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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요한 신부의 가톨릭 | 십자가의 길(2)
    기도/십자가의 길 2025. 4. 13. 23:55

    오 요한 신부의 가톨릭 | 십자가의 길(2) 

     (사순절4,5,6주 금요일 미사후 사용)

     

    [준비사항]

     

    1. 인  원

        ⊙ 해설자 : 2명(남,녀)

        ◎ 복  사 : 3명(사목위원 : 십자가1, 촛대2)

           ※ 해설자는 30분전에 나와, '진행 순서'와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2. 준비사항 (시작전 확인)

        ★ 의자정리 : 복사단이 움직일 『통로 확보』

        ⊙ 기도문 : 예식서 2부(전례분과에서 작성), 성가책 ← 진행때 예식서는 1부만 사용해도 가능

        ⊙ 해설대 : 현재 위치에서 그대로 사용

        ⊙ 마이크 : 그대로 사용

        ◎ 십자가 : 1개 (이하 제대회에서 준비, 제의실에 비치)

        ◎ 촛  대 : 2개

        ◎ 초심지 및 라이터 : 각1개 (제의실에 없으면 복사실)

        ◎ 장백의, 흰장갑, 띠 : 각 3벌(개)

        

    [진행요령]

     

    1. 해설자 2명이 1처씩 담당,

    2.  성서말씀은 활기차고 보통속도, 묵상은 차분하고 빠르지 않게.  

    3. 성가(시작· 마침· 이동성가) : 조금 빠르게 함

     

    □ 시작시기 [제의실에 가서 준비(복사 3명,십자가,초,장백의,흰장갑) 완료 확인되면 시작함]

        ※복사입장 : 복사는 해설이 시작되면 입장하여, 시작성가와 시작기도가 끝날 때까지 제대 앞에

                      서 있다가, 이동성가(♬어머니께 청하오니)때 1처로 이동 ← 시작전 복사단에게 알려야 함.

                                                             (퇴장은 마침성가 중간때)

    ■ 시작해설(남) : 모두 일어 서십시오. 지금부터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처는 왼쪽 앞쪽(제의실쪽)에 있습니다.

                            제7처의 기도가 끝나면, 제대를 향하여 경배한 후, 8처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 시작성가(남) : 시작성가로 별지에 있는 "그 길"(또는 123번)을 '조금 빠르게' 부르겠습니다.  

     

    □ 시작기도(남) : [성가가 끝나면 바로, 제대를 향한 채로]

     

    주님, 오늘 저희는 '십자가의 길 기도'에 임하면서, 이 곳 성전이 아닌, 2000년전 갈바리아로 향하는 그 거리로, 저희 자신을 참여 시키고자 합니다. 십자가형을 외쳐대는 군중들 속으로 저희가 들어가고, 갈바리아 언덕의 피에 묻은 십자가 아래, 저희가 서 있고자 합니다. 주님, 저희가 오늘 진정으로, 십자가를 지시는 구세주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도록 인도하시어, '그 길'을 체험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바로 '이동성가'를 함)

       

    □ 이동성가 : (1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루살렘 도시 곳곳에, 새벽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재판의 날은 밝았다.

    율법학자들이 480개가 넘는 회당을 뛰어 다니며, 자랑스럽게 소리쳐 댔다.

    "나자렛 예수가, 신성 모독 죄로 재판에 회부되었음을 알리노라" (2초후)

    예수는 병사들의 칼에 둘러싸여, 미친 사람의 표시인 흰옷을 입고, 길 위를 힘없이 끌려갔다. 재판을 진행하던 로마 총독 빌라도는, 다시 유다인들에게 물었다.

    "예수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는가?" 그때 유다인들은 생각했다. '유다법으로는 돌로 쳐 죽여야한다. 그러나 그것은 빨리 끝나 버리므로,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다. 오래 걸리는 것, 그래 로마방식이 좋겠다.'(2초후) 지옥문도 깨뜨려 버릴듯한 함성이, 광장을 요동쳤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초후) 빌라도는 가이사리아 주둔 보병부대의 백인대장, '퀸토 코르넬리오'를 사형 집행인으로 정하고, 예수를 그의 손에 넘겼다. "가서 십자가형에 처하라" 이 선고를 들은 대사제들은 감동적으로 열광하며 앞다투어 외쳤다. "우리의 왕은, 로마황제 카이사르 밖에 없습니다"

     오전 11시쯤 되었을까? 광장에서는 대사제 가야파가, 사제와 원로들에게 둘러싸여, 그에게 엎드려 절하는 신도들의 무리 앞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안토니아 탑 위에서는, 병사들이 예수를 호송하고 있었고, 도시에서는 속된 인간들이 문간에 앉아서, 썩은 고기에 입맛을 다시는 하이에나처럼, 십자가지고 나타날, 사형수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10초묵상-10초를 넘기지 말것)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시간 관계상 주님의 기도, 성모송은 하지 않는다)

    □ 이동성가 : (2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로마 병사가 부는 나팔 소리가, 쓸쓸한 여운을 남기며 흘러간다. 그 사이사이에, 소리쳐 물건을 파는 장사꾼의 목소리까지도, 어쩐지 구슬프게 들린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외쳐댄다. "나자렛 예수가 선동과 신성 모독 죄로, 십자가를 지게 되었노라." 예수에게는 십자가가 주어졌다. 길이 2미터, 무게 100킬로그램의 가로막대였다. 이것을 지고 처형 장소까지 가야한다. 사형장 갈바리아 언덕에는, 이 횡목을 들어올려 연결할, 더 큰 기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예수는 병사들의 창과 방패의 위협 속에서, 머리에 박힌 가시관의 고통과, 목을 파고드는 십자가의 무게에 비틀거리며, 저들이 원하던 대로, 그 고통의 길 위로 첫걸음을 옮겨 놓으셨다.   (10초묵상---10초를 넘기지 말 것)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3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 가시는 중에, 주님은 울퉁불퉁한 돌계단에 걸려 넘어지신다. 십자가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비석이 쓰러지는 소리와 흡사했다. 비계살이 찐 바리사이파 사람 하나가, 까마귀같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렇게 일찍 넘어져서는, 골고타 언덕까지 가지도 못할 것이다. 채찍질을 더해서 힘을 돋구어 주는 것이 좋겠다. 병사여, 더 세게 내리치시오!" 그때 예수를 동정하는 한 소년이, 바리사이파 사람의 등 뒤에서, 그의 비열한 행동을 보고 소리쳤다. "성전에서 저분께 야단 맞을때도, 당신은 그렇게 말했던가. 이 비겁자여!" 얼굴이 일그러진 바리사이파 사람을 뒤로 하고, 소년은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사람들은 십자가와 함께 쓰러진, 그리스도의 고통스런 숨결을 비웃으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 한 병사는 창 끝으로, 주님의 늑골 부위의 상처를 찌르고 있었고, 다른 병사는 예수의 등위로 채찍을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었다. 그 가죽 채찍은 세 갈래였고, 끝에는 납으로 만든 구슬이 달려 있었는데, 그 납구슬은 살을 파고 들었고, 주님의 등에서는 붉은 피가 계속 솟아 나오고 있었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4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넘어지신 예수님은 겨우 일어나시어, 고통스럽게 눈을 뜨셨다. 이마에서 흐르는 피로, 주님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붉게 보였다.

    끈적끈적한 피 사이로, 희미하게 성모 마리아의 얼굴이 보였다. 고뇌와 불면으로 너무도 수척해 지셔서, 도저히 어머니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한마디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음을 통하는데는, 그저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했다.

    마리아는 베일을 벗으시고 아드님 곁으로 가셔서, 턱수염과 흐트러진 긴 머리    카락에 묻은 피를, 닦아주고 싶어 하셨다. 땅바닥에 끌고 있는 주의 겉옷을 걷어  올리고, 안아주고 싶어 하셨다. 또한 자신의 눈물로 피투성이 된 아드님의 얼굴을 씻어 주고, 눈앞에 다가온 죽음으로 인해 굳어진 손가락을, 다정스레 쓰다듬어 주고 싶어 하셨다. 그러나 아드님의 고통을 더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만 마음 속으로 우실 뿐이었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5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는 오한으로 몸을 떠시며, 이마를 만지시고, 마른 입술을 문지르셨다. 다시 십자가를 지려고 하셨으나, 십자가가 피범벅이된 팔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려 했다. 옆에 있던 병사가 그것을 받았고, 마침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가고 있던, 시몬이라는 사람을 붙들어,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시몬은 알렉산드리아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리비아 지방에서는 가장 유복한 도시인, 키레네 출신의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의 십자가를, 인류 구원을 이루게될 그 거대한 십자가를, (천천히 읽는다)예수를 대신해서 지고 가고 있었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6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6처, 베로니까,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의 온 몸은 잇따른 폭행에 상처투성이이고, 완전히 쇠약해 지셔서, 곁에서 보기에도 죽음이 임박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예수를 따라온 여인들은, 주님의 애처로운 모습에, 솟구치는 눈물을 금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억울한 판결에, 여인들은 유대법의 두려움도 잊고, 목이 터져라 주님을 부르며 뒤를 따랐다. 당시 율법에는, 사형수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위로 하거나 슬픔을 표시하는 것은, 엄히 금지되어 있었다. 예수의 얼굴에는 피와 땀이 비오듯 떨어지고 있었다. 그때 예수의 얼굴을 닦아드리는 수건이 있었다. 삼엄한 로마 병사의 감시를 뚫고, 한 여인이 용감하게 예수께 다가간 것이다. 베로니까였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7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안토니아 탑에서 갈바리아 언덕까지는, 7백미터 정도의 거리였다. 얼마쯤 걸었을까? 얼마나 더 걸어야 할까? 주님의 몸은 깊은 상처 투성이었고, 그 참혹한 상처에서는 피가 계속 흘러 내렸다. 잔혹한 채찍질에 의해, 이미 군데 군데 뼈까지 드러나 있었고, 어디서 날아 왔는지, 벌레 떼가 상처에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었다. 흔들리는 십자가의 무게는, 이마에 박힌 가시관의 그 수많은 가시들을, 주님의 머리 깊숙이 박아대고 있었다. 주님의 다리는 다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가시관의 아픔 때문이었을까? 십자가의 무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인간의 사악한 죄악의 무게 때문이었을까? 주님은 다시 크게 넘어지신다. 쓰러진 주님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오, 너희 지나 가는 사람들아! 잘 보라. 내 고통같은 것이 또 어디 있겠느냐?"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8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이때 신자들은 제대를 향해 경배한다)

     

     

    ■ (여)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여인들이 울며 예수의 뒤를 따른다. 여인들은, 말없는 어린양처럼 형장으로 끌려 가시는, 주님을 본다. 저 분은 누구신가? 우리에게 희망의 말씀을 해 주시던 분이 아니셨던가?  "강아지도 주인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 먹지 않습니까?"라고 슬기롭게 대답하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칭찬해 주신 분이 아니셨던가! 또한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고, 과부의 헌금을 칭찬 하셨으며, 하혈하는 여인을 낫게 하시고, 마리아와 마르타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신 분이 아니셨던가? 더구나 간음한 여인에 대해서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하시며, 돌에 맞아 죽을 죄 까지도, 용서해 주신 분이 아니셨던가!

    예수는 여인들의 마음에 답하듯이, 그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오죽 하겠느냐." 생나무는 의인의 상징이다. 그러나 여러 예언자들을 죽이고, 예수를 못박은 이스라엘은, 썩은 고목에 지나지 않았다. 주님은 다시 갈바리아로 향하신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9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남 : 저 멀리 갈바리아의 언덕이 보인다. 그 바위 언덕은 삼면이 10여미터의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골고타 언덕의 높은 곳에서는, 벌써 노예 두명이, 십자가 구덩이를 파고 있다. 이제 고통의 길이 끝나간다. 그러나 주님은 또다시 힘없이 쓰러 지신다. 누가 주님을 저렇게 만들었는가! (3초)

    그 당시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사형 선고의 판결을 내렸지만, 그는 로마의 집행관에 불과했다. 더 큰 죄를 지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당시 이스라엘 종교 재판을 담당하고 있었던, 유다법원인 '산헤드린' 구성원 71명이었다. 바로, 사제23명, 율법학자23명, 원로23명, 그리고 두 명의 재판장인, 대사제 가야파와 그의 장인 안나스였다. 그들은 판결 후, 그 의미도 모른 채 승리에 들떠있던 무리들이었다. 그리고 또 누가 주님을 저렇게 만들었는가? (3초)

       

    ☞ 여 : 갈바리아 언덕 저 아래쪽 어두운 골목길에, 한 사나이가 넋을 잃은 채 주저 앉아 있었다. 예수를찾아 헤매던 한 이방인(고린토인임)이 그 사나이에게 묻는다.

    ☞ 여 : "사람을 찾고 있는데, 예수라는 분을 알고 있소?"

    ☞ 여 : 사나이가 허탈하게 대답한다.

    ☞ 남 : "너무 늦었소. 벌써 처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소."

    ☞ 여 : "잡혔단 말입니까?"  

    ☞ 남 : "그렇소. 배신을 당했어요. 자기가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한테....... 왼쪽에 앉았던 제자에게 당했지요."

    ☞ 여 : 이방인이 물었다.

    ☞ 여 : "왜요, 왜 배신했죠?"

    ☞ 남 : "인간은 약하니까요. 진리를 꿈꾸기는 해도, 진리대로 살지는 못하죠. 그래서 의심하죠. 의심하는 바보들, 의심 때문에 믿음을 저버리는 바보들."  

    ☞ 여 : 사나이는 절규하듯 이방인을 붙들며 계속 말한다.

    ☞ 남 : "전해줘요, 세상 사람들에게.  절대 의심하지 말라고. 말해줘요, 믿음을 지키라고 말해줘요..."

    ☞ 여 : 이방인이 사나이를 바라보며 묻는다.

    ☞ 여 :"그대는 누구요?"

    ☞ 여 : 사나이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며, 지옥과도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 남 : "내 이름은 유다, 가리옷 사람 유다요!"

    ☞ 여 : 이때 번갯불이 번쩍이며, 악마와도 같은 사나이의 얼굴을 비추었고, 다시 벼락이 내리칠 때, 사나이는 비틀거리며, 어두운 골목 저 너머로 사라져 갔다. 그  때 갈바리아로 향하는 길 위에서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채, 힘없이  넘어지고  계셨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10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10처, 예수님께서 옷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십자가에 못박기로 작정한 그들에게, 옷벗김으로 인한 주님의 수치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예수의 겉옷에 관심이 있었다. 그 겉옷은 하나의 천으로 짰기 때문에, 이음새가 없는 훌륭한 것이었다. 위에서 아래로 짠 것으로, 어머니 마리아가, 아드님의 훌륭한 풍채를 더욱 돋보이도록 만든 것이다. 그들이 상처에 엉겨 붙어있는 옷을 사정없이 잡아당겼을 때, 이미 살은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예수의 극심한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병사들은 예수의 옷을 서로 가지려고 다투고 있었다. 그들에게 그것은 전리품이었다. 사형 집행인들이 그것을 가지려고 서로 다투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만행이었다. 결국 그들은, 겉옷을 차지하는 사람을 결정하기 위해, 엎어 놓은 그들의 방패 위로, 주사위를 던졌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11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낮 12시 쯤이었다. 예루살렘 시내에는 지금 성대한 과월절 축제가 한창이었다. 로마 병사들은 십자가 처형에 이골이 나 있었다. 로마 제국은 이미 수많은 유대인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지체없이 예수를 십자가 위에 눕히고, 대못과 망치를 들었다. 그들은 전문가답게, 대못을 주님의 손목에 겨냥했다. 손바닥에 박아 세우면, 몸무게 때문에 손바닥이 찢기며, 몸이 십자가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밑줄친 부분은 아주 느리게 읽는다) 병사가 망치를 힘차게 내리치는 순간, 시간이 정지하며, 느린 속도로, 망치가 대못을 쳤고, 그 대못이 주님 손목의 살과 뼈를 관통했으며, 다시 십자가에 깊숙이 박혔다. 그 소리가 갈바리아 언덕 아래로 울려 퍼지며, 제자들과 여인들과, 어머니 마리아의 가슴에도, 처절하게 박혔다. 이때 대사제와 원로, 바리사이파 사람, 율법학자들은, 가증스럽게도 그들이 한 짓의 의미도 모른채, 승리의 쾌감에 취해 기뻐 날뛰었다.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이제 저 예수는 다시는 우리의 허물을 들춰내지 못하리라" (2초) 이제 갈바리아 언덕 위에는 십자가가 세워졌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고통을 피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몸이 아래로 쳐질수록 숨쉬기는 점점 어려워졌고, 조금이라도 팔에서 힘을 빼면, 몸무게 때문에 양쪽 발등을 관통한 상처는, 점점 크게 찢어졌으며, 잠시라도 십자가에 머리를 기대려고 하면, 가시관의 가시들이 머릿속을 사정없이 파고들 뿐이었다. 그러나 몸서리쳐지는 참혹한 형틀에 불과했던 저 십자가는, 예수께서 달리시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구원의 상징이 되었다. 그 구원의 상징 아래로, 인간의 죄를 씻기라도 하려는 듯, 성혈이 한없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12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십자가형벌은 어떠한 것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표현해 질식시켜 죽이는 형벌 이었다. 이 형벌은 고대 형벌중 가장 흉악한 방법이었으며,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악마성에 의해 만들어진, 가장 고통스런 고문이었다. 십자가형 보다는, 교수형이나 화형이 오히려 고통이 적었다. 빨리 끝나 버리기 때문이었다. 십자가에 달린 이들은 어떻게 죽어 가는가! 그것은 저 독일의 나치 강제 수용소인 '다하우'에서 행해진, 십자가 처형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었다. 그 처형의 현장은 다음과 같았다.

     

     『죄수는 두 손이 함께, 또는 각각 십자가에 묶여 있었다. 두 발은 땅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늘어져 있었다. 얼마 뒤에 십자가 형틀에 매달린 죄수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호흡 곤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몸이 아래로 쳐지면서, 양쪽 팔이 가슴을 압박하기 때문이었다. 죄수는 숨막힘을 면하려고, 팔을 당겨 몸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며, 가슴을 펴 다시 공기를 들이 마시려 했다. 그는 30초 내지 60초 동안, 몸을 길게 추슬러 올렸다. 그 추슬러 올리는 동작을 못하게 하려고, 악마와 같은 사형 집행인은, 발에다가 무거운 물건을 붙들어 맸다. 그러자 몸이 아래로 쳐지면서 즉시 숨이 막혀, 그 질식한 상태가 3분내지 4분동안 계속 되었다. 숨이 넘어가려 하자, 사형집행인이 발에서 무거운 추를 풀어내니, 죄수는 다시 살아났고, 가슴을 펴서 숨쉬기 위하여, 재차 팔 당기기 운동을 했다. 매달린 지 한 시간 가량 지나자, 점차 팔 당기기 동작이 빨라지고, 동시에 차차 약해졌다. 그것은 숨쉬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마치 헤엄을 치지 못하는 사람이 깊은 물에 빠져서, 몇시간 동안 허우적거리며, 죽음을 눈앞에 두고 몸부림치는 현상과 동일했다. 이어서 빠르고 결정적인 질식이 시작되었다. 죄수의 가슴이 최대한 부풀어 오르고, 가슴 명치가 깊이 오므라 들었다. 두 다리는 뻣뻣하게 굳어져 늘어지고, 움직이지 않았다. 피부는 붉은색으로 변했다. 온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뿜어나왔다. 땀은 지면으로 흘러내려, 바닥을 흥건히 적시었다. 얼마간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죄수는 숨이 끊어진다. 다행스럽게도 참혹한 고통이 끝난 것이다. 죽은 후에 몸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머리는 몸통 속으로 기어들 듯, 앞으로 떨구어졌다. 대개 세시간 후에 숨이 끊어졌다. 이 죄수가 겪은 고통은, 첫째로 호흡곤란, 처진 몸을 추슬러 올리려는 상하 움직임, 그리고 숨을 들이 마시려는 몸부림 이었다』(2초후)

    우리의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어떤 고통을 겪으셨을까?  드디어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하시며, 고개를 떨어뜨리셨다. 주님의 몸이 아래로 쳐지자, 성스러운 유체와 함께, 십자가가 흔들리며 삐걱거렸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13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지금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다. 그 분은 모두 이루셨지만, 그러나 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낮 열두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어 오후 세시까지 계속 되었다. 주님을 죽인 것이 부끄러워서일까? 땅은 뿌리 채 흔들리고 있었다. 태양은 그 모습을 감추고, 세상은 완전히 암흑이 되었다. 이때 저 지중해 건너 아테네에서, 이 모양을 관찰한 이들은, 그때처럼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 일은, 그때까지의 천문학 사상, 유래가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록자 : 디오니시오 아레오파키타)

     

    분노한 천체의 항의였다. 우주의 모든 천체들이 이렇게 외치는 듯했다. "하느님을 모독한 악인들아! 하늘로부터 오신 창조주를 죽이다니....." 하늘의 분노에, 예루살렘은 갑자기 혼란의 도시로 변했다. 삽시간에 어둠이 밀어 닥치자, 안나스, 가야파, 헤로데, 빌라도의 궁전에서는,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여자들이 필사적으로 감싸며, 미친 듯이 노예들에게 명령하는 소리가 어지럽게 들려왔다. 그들은 부싯돌과 촛대를 찾아 헤매었다.

    이때 검은 구름을 뚫고 섬광이 번쩍였다. 무시무시한 천둥소리와 함께, 갑자기 갈바리아 언덕위에, 강한 회오리 바람이 일어났다. 주사위를 던지던 병사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

     

    한편 성전에서는, 그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져, 두 폭으로 크게 갈라졌다. 그 안에는 누구나가 믿었던 '약속의 궤'조차도 없었다. '약속의 궤'의 깊은 뜻이 열리고, 지성소가 그 본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이제 유다인들을 대신해서, 전 세계의 이방인들이, 하느님의 백성이 될 자격을 얻었다.

    이 때, 하인의 병고침을 받았던 로마군 백인대장은, 십자가 밑에서 천지의 이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십자가를 올려다보며 외쳤다. "이 분이야말로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이방인인 그는 최초의 개종자였고,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 받은 행운아였다.

     

    만사가 구슬픈 오후였다. 저녁때가 다되어 태양이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으나, 광채가 없고 허탈한 모습이었다. 갈바리아 언덕은 주님이 매달린 십자가를 중심으로, 슬픈 정적에 싸여있었다. 고고한 십자가옆에 있던 몇 사람의 남녀, 그리고 구세주의 어머니, 그 위대한 세상 구원의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들이 전부였다. 석양으로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갈 때, 주님의 시신은 십자가에서 내려졌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영광송

    □ 이동성가 : (14처로 향하며, 조금 빠르게)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여)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선창:해설자)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신자)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당초에 주님께는, 묻히실 무덤 조차도 없었다. 십자가형에 처해진 죄수를 위해서, 무덤이 만들어질 까닭도 없었으며, 수의를 입힐 일도, 또한 곡하는 여인을 고용할 일도 없었을 뿐더러, 고인의 덕을 기리는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주님의 재판과 처형은, 너무나 신속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제자들 조차도 무덤을 생각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리마테아의 요셉과 니고데모로 하여금, 구세주의 시신을 매장하게 하셨다. 이들 덕분으로 예수께서는, 그나마 부활하시는 날까지 무덤을 갖게 되셨다. 두 사람은 옆구리에 난 창의 상처와, 못의 상처를 정중하게 씻어 깨끗하게 했다. 요셉은 수의를 사오고, 니고데모는 몰약을 백근 쯤 가지고 왔다. 그들은 엄숙하고 상아같은 주님의 시신을, 성해포(聖骸布)로 감쌌다.

     

    한편, 1578년이래 "토리노 대성당"에는, 예수의 시신을 쌌던 것으로 전해지는 수의가 보존되어 왔는데, 근대 과학 기술을 총동원하여 이 수의를 조사한 결과, 이 수의가 진품이라면, 여기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고, 교회는 예수의 체구를 숫자로 나타내고 있다.

    "셈족 계통의 유다인, 나이 33세 정도, 신장 183센티미터, 체중 85킬로그램, 가슴둘레 137센티미터, 몸은 강한 근육질, 머리는 숱이 많은 검은색, 턱수염은 짧고 두갈래로 나뉨, 피부는 황색이며, 눈동자는 검은 색이었음." 세상에 오셨다가 돌아가신 창조주의 아드님을, 과학자들은 이상과 같이 표현했다.

     

    이제 주님의 무덤은 골고타 언덕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이윽고 입구가 묘석으로 막아졌고, 그 옆에서는 십자가의 요한이 흐느껴 울고 있었다. 이제 모두 끝났다. (2초후) 이때까지도 제자들은 모르고 있었으나, 이제 주님께서는 부활하실 것이며, 세상에 승리가 선포되고, 그 복음은 땅 끝까지 퍼져 나갈 것이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시어, 세상 모든 이들을, 당신 나라로 불러 들일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구원의 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10초 묵상)       (천천히 읽는다)

     

    □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기도문은 마지막 쪽에 있음)

    □ 이동성가 : (제대를 향하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남)십자가의 길 마침기도 (이동 성가가 끝나면, 제대를 향한 채 바친다)

     

    주님, 당신께서 걸으셨던 십자가의 '그 길'을, 온전히 다 보여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오늘 이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 이제 저희는 주님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얼굴을 맞대고 기도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 고통스럽더라도, 구원과 영광을 생각하며, 당신 곁에서 걷겠나이다. 이제 저희는 기도하고, 봉사하고, 자신을 정화함으로써, 사형을 외쳐댔던 유다인의 무리에서 벗어나고, 당신을 못박았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의 무리에서도 벗어나겠나이다. 주님, 영광스러운 당신의 나라를 추구하며 드리는, 저희들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저희를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남)마침성가 : 마침성가로, 별지에 있는 "그 길"(또는 490번)을 조금 빠르게 부르겠습니다.

     

    ■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같이 이제와 영원히,  아멘.

       성 정하상 바오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남) 이상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칩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관련 기도문]

     

    ○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자료출처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 십자가의 길(2)

    사순시기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습니다.
    모이는 사람들에 따라 공감하며,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묵상 할 수 있도록 여러 십자가의 길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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