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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 7,32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간 이들은 누구였을까요? 친구? 친척?
잘은 모르지만 두 가지는 알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였던, 강한 믿음이었던, 예수님께 데려가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과,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불쌍히 여겼다는 것 말입니다.
두 가지를 알았으니, 두가지를 질문해 봅니다. 나는 누구를 불쌍히 여기고 있는가? 내가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줄 이들은 누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도와줄 사람, 나를 도와줄 사람의 두 가지 영역이 겹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들려오는 듯하여 놀라는 나를 만납니다.
이런 놀람 속에서 나를 도와 줄 이들에게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또 나를 도와줄 이가 아니더라도 그를 도울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에파타"라는 말씀처럼 열릴 수 있도록 청해 보는 시/'간입니다.
"바리사이들도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신앙안에서 가족을 생각해 봅니다.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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