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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매일묵상 2024. 5. 8. 01:00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도행전 17,25내가 하느님을 섬긴다고 해서 그분이 더 높아질까?
나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
지금 전지전능하신, 완벽하신 그분께서 내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
그분이 왜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는지 전부는 알지 못한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를 종으로 삼거나, 무언가에 필요해서가 아니라 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사랑하고 계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분께 왜 나를 사랑하시냐는 질문을 해보지만, 사랑에는 많은 이유가 필요 없음을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사랑을 하고 난 이후에 수많은 이유를 붙이는 것이지, 수많은 이유가 있어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듯, 그분은 '너라서 내가 사랑한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듯하다.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기에 나는 나의 섬김을 받으실 필요가 없는 그분을 섬길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귀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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