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16,4

 

왜 기억을 중시할까?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약속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약속을 어찌 지킬 수 있으면, 그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그를 만나 어찌 반가울 수 있을까?

 

알지 못하고 행해지는 나의 행동은 타인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의미 없는 우연일 수 밖에는 없다.

삶 안에서 기억하려 하지만, 늘 기억하며 살아가지 못한다. 새로운 이벤트에 묻히는 그분의 말씀들과 시간 속에 무뎌지는 나의 감정들. 주어진 시간 속에서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는 하루 되길 청해 본다.

[백] 부활 제6주간 월요일
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