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Ⅳ. 공동선의 원리[156-158항]
    생명에 대한 외경/찬미받으소서 2024. 6. 30. 23:59

    Ⅳ. 공동선의 원리


    156. 통합 생태론은 사회 윤리에서 핵심적이고 통일적인 원리인 공동선의 개념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공동선은 “집단이든 구성원 개인이든 자기완성을 더욱 충만하고 더욱 용이하게 추구하도록 하는 사회생활의 조건의 총화”122입니다.

    157. 공동선은, 자신의 통합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은 인간의 존중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보조성의 원리를 적용하면서, 사회 보장과 복지 제도, 그리고 여러 중간 집단의 발전도 필요로 합니다. 그 가운데 두드러진 집단은 사회의 기초 세포인 가정입니다. 끝으로, 공동선은 사회 평화, 곧 확고한 질서의 안정과 보장을 요구합니다. 이는 특히 분배 정의를 존중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분배 정의가 침해당하면 언제나 폭력이 발생합니다. 사회 전체, 특히 국가는 공동선을 수호하고 증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158. 불의가 판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배척당하며 기본권을 박탈당하는 세계화된 사회라는 현재 상황에서는 논리적이고 필연적으로 공동선의 원리가 곧바로 연대로의 부름이자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 됩니다. 이러한 선택은 지상 재화의 보편적 목적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복음의 기쁨」에서 다룬 것처럼,123 이는 먼저 믿는 이로서 우리가 가장 심오한 신앙의 확신에 비추어 가난한 이들의 커다란 존엄에 대하여 성찰할 것을 요구합니다. 오늘날 이러한 선택이 공동선의 효과적인 실현에 근본이 되는 윤리적 요청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우리 주변을 한번 돌아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내용출처 - https://www.cbck.or.kr/Notice/20210427?gb=K1200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