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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매일묵상 2024. 3. 28. 13:08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요한 13,12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들을 기억해 본다.
성서를 읽는다. 미사를 드린다. 강론을 듣고, 유튜드에서 신부님의 말씀을 찾는다.
문자 자체로 그것을 안다는 것과, 깨닫는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깨닫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스승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직접 경험시켜 주심으로써 단순한 지식이 아님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으셨을 것이다.
지식이 실천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지만, 깨달음은 깨달은 이후 이전처럼 살지가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
미사 때 이루어지는 만찬, 오늘의 미사에 거행되는 발 씻김 예식.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사건이고 나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준비하신 예수님의 작품이다. 기념하고 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단비처럼 단단한 내 마음도 부드러워 지길. 깨닫는 시간이 되실 두 손 모아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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