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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창세기 2,2주님께서 오늘도 출근하는 분들과 함께.
쉬고 싶다는 생각 뒤로, 먹고 살 걱정이 앞에 놓이며 '무엇을 먹을까 걱정 말아라'라는 성경 구절을 기억해 봅니다.
이 날도 쉬지 못하는 이유를 찾다가 엉뚱한 곳에서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다 이루셨다.'
'하느님께서는 다 이루셨기에 쉬셨구나. 나는 이루지 못했기에 쉬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근로자의 날. 누군가가 휴일에도 자리를 지켜주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만, 그들에 휴일까지도 일하는 것은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방법으로 그들 역시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역시도, 오늘은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이 평화로이 허락되기를 두손 모아 바래 봅니다. 비록, 당신이 바라는 것 만큼의 것들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당신의 자비에 기대어 쉴 수 있기를, 두손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