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3,16
당연한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질실로 라는 말을 붙여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하다 보니,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해도, 마지막에 가서는 갑은 갑이고, 을은 일일수밖에 없는 경우를 봅니다. 이럴 때는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오늘 말씀에서도 '우리는 영원히 을일 수 밖게 없구나'라며 우울해해야 할까요? 이 시를 떠올려 봅니다.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라는 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해 한용운 님의 '복종'이라는 시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속함의 자유'를 맛봅니다. 당신 안에 있기에 행복한 그 순간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