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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매일묵상 2025. 3. 30. 18: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5,31
나의 모습은 큰 아들을 닮아 있습니다. 악인들에게도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그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느님의 말씀은 현실감 있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확실하게 현실감 있게 말씀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런 모습은 표징을 보여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과 별반 드를 것이 없습니다.하느님께서 우리가 알아듣도록 확실하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음에도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떠먹여 주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니, 스스로 느끼고 알아가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아들을 보면, '나도 막살다가 죽을 때쯤 회개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그때의 나의 마음이 회개하고 싶어 질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큰아들의 모습이 분명하네요.
지금 당신이 나와 함께 하심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2%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고, 당신의 말씀을 전부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들은 살아가는 시간 동안에 하나하나 세상과 벗하며 알아가야 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버지께다 다 내 것이라고 말씀 주셨는데, 왜 내 것이 아닌 것 같은지 말입니다.
소유한다는 것은, 가꾸어야 할 책임도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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