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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매일묵상 2025. 4. 3. 14:34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탈출기 32,12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간구합니다. 나를 위해 간구하는 이 누가 있을까요? 한때 저는 '없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세상에 혼자 떨어진 외로움 속에 있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학생으로부터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단지 나만의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죄가 없기 때문에 억울한 사람, 남들 하는데 왜 나만 걸렸냐며 억울해 하는 사람, 본인도 잘못을 알고 있지만 한번 우겨 보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을 변호하는 사람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억울한 사람을 대신해서 나서는 이, 도와달라 요청받았기에 도움을 주는 이, 죄지은 것은 맞지만 처벌이 과하다 이야기하는 이.
삶 안에서 우리는 당사자 일 수도 있고, 변호자 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날 변호해 주길 원한다면, 나도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내 옆에 있지 않은지.
이 꽃이 꺽이지 않게, 바닥에 버려지지 않게 변호해 줄 이는 없었나 보다. [자] 사순 제4주간 목요일
2025년 04월 03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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