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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매일묵상 2025. 4. 2. 18:14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사야서 49,15희망.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희망이 필요하다 말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희망을 이야기하며, 희망을 바라보는 가장 간절한 순간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에는 '하느님이 계신가?'라고 이야기하며 미사 중이 아님에도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던 때 그때가 희망이 가장 필요한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공기의 고마움을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에서 알 수 있듯, 희망도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단어입니다.
지금의 시대를 바라 봅니다. 교황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품고 2025년 희년을 맞이할 것을 권고 하셨습니다. 멀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온난화, 지진, 난민 등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당장 눈앞에 산불과 정치, 경제, 사회의 등 많은 문제들이 우리에게 희망이라든 단어에 손을 뻗게 만듭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라는 오늘의 말씀에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 나를 잊지 않으시는 하느님. 그분께서는 오늘도 이렇게 말씀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나는 여기에 너희를 위해서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함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당신께 꼭 붙어,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기를 '매일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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